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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윈도우8.1 익스플로러 11 사용 후기 (vs 크롬 29)
컴퓨터 | 2013. 9. 14. 02:07

객관적 벤치마킹이 아닌 것을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CPU: i7-3610QM

RAM: 8GB

HDD: Intel SSD 320 160GB

 

[성능면]

1. 3D 오브젝트 렌더링 (아직, 별로 중요하지 않음)

- 이 건 이미 익스플로러9 부터 당시 크롬보다 우세했다고 본다.

 

2. 페이지 갱신

- 이 부분은 10에서 많이 따라잡았지만, MS 얘기와 달리 여전히 크롬보다 느린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체감상으로) 익스플로러 11은 확실히 크롬(v29)보다 빠르다.

 

3. 스타트업 (스타트 홈페이지 동일하게 하여 테스트)

- 스타트업 속도는 크롬29가 몇 초 정도 걸리는 데 반해,

익스플로러11는 1초 안에 페이지까지 뜬다.

 

4. 메모리

- 크롬은 초반 버전부터 메모리 괴물이었다. 여전히 크롬이 거의 2배 가량 메모리를 먹는다.

물론 둘다 동일하게 애드온을 모두 제거한 후 테스트 했다.

 

5. 쾌적함

- 크롬은 성능을 위해? 메모리를 많이 사용하는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듯 하지만, 이 것이 사용상의 무거움을 가져다 주지 않나 싶다. 쾌적함은 단순히 페이지가 빨리 뜨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웹UI 반응속도 및 스크롤링 등 인터랙션에 있어서 반응이 빨리 오는 것을 여기서 쾌적하다고 표현하였다. 대표적으로 쾌적함이 나쁜 예로 안드로이드 크롬인데, PC 크롬과 많은 코드를 공유하지는 않겠지만 분명 어떤 식으로든 메커니즘을 공유했을 것이다. 램이 적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의 반응성은 정말 최악이다.(그나마 최근에 업뎃으로 약간 빨라지긴 했지만 안드로이드 기본 브라우저보다는 확실히 버벅인다) 페이지 로딩은 기본 브라우저보다 훨씬 더 빠름에도 불구하고 느리다고 악평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스크롤링 등의 반응성이 매우 느리기 때문이다. PC 크롬은 그 정도는 아니라서 심각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그동안 페이지 갱신 속도가 익스플로러 대비 압도적인 우위었기에 사람들이 여기에 대한 불만을 잘 표시하지 않았을 뿐더러 느끼기도 힘들었을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PC 파워 유저(혹은 개발자)들이 이 점에 대해 일반 사용자보다 더 둔감했다(반MS의 이유로). 하지만 그림이나 객체가 많은 페이지에서의 스크롤링 및 버튼 반응성을 보면 확실히 버벅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간단하게 차이점을 느껴보려면 글자가 많은 웹사이트에서 텍스트 드래그를 계속 해보자. 크롬은 버벅이면서 뒤늦게 마우스를 따라오는 반면, 익스프롤러는 반응이 거의 즉시적이다. 사실 이 건 불확실한 기억으로는 익스플로러 6 혹은 7 시절에도 이 부분은 크롬이 더 느렸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JavaScript 파싱 성능으로 인해 이 점을 간과한 듯 싶다.

 

- 이러한 점이 왜 발생하나 생각해보자. 브라우저는 크게 두가지 구현부로 분리해 생각해볼 수 있다. 파싱과 렌더링. 파싱(HTML,CSS,JavaScript등을 파싱)은 크롬이 빨랐지만, 렌더링은 확실히 익스플로러가 빨랐다(이 건 이미 9이나 10에서도 빨랐다). 문제는 익스프로러11이 렌더링 뿐 아니라 이제 파싱에서도 근접(혹은 역전. 정밀한 벤치마크 비교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크롬이 파싱 능력만 가지고 익스플로러를 제압하기에는 이제 무리가 왔다고 생각한다.

 크롬은 사파리 브라우저처럼 웹킷 라이브러리를 사용한다. 웹킷의 JavaScript 엔진만 자체 V8 엔진으로 대체해 사용하는 것이지 렌더링은 사실상 웹킷 코드 그대로다. 그래서 크롬은 렌더링 성능에서 익스플로러에서 확실히 밀린다. 렌더링 모듈의 성능은 플랫폼에 상당히 의존적인데, 웹킷은 크로스 플랫폼 라이브러리인 것도 이유가 될 것 같다. 게다가 웹킷의 개발 주도를 현재는 애플쪽(사파리)에서 하고 있는데, 다른 애플 프로그램들이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것을 생각해보자. 과거 iTunes 를 켜봤다면 엄청나게 느린 반응성에 화가 났을지도 모른다.

 크롬 같은 웹킷 기반 브라우저의 렌더링 성능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림이 많은 페이지나 오브젝트가 매우 동적인 페이지에서는 크롬이 이미 익스프로러9 때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MS 가 주도하는 벤치마킹에서만 익스플로러가 빨랐으니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여하튼, 이러한 렌더링 이슈 떄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크롬은 웹킷에서 벗어나 렌더링 부도 Blink 라는 엔진을 웹킷에서 fork 한 후 자체 개발하여 사용한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렌더링 쪽도 자체개발해서 웹킷의 그늘을 점차 벗어나야 익스플로러에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듯 싶다.

 이제 크롬 옹호자들이 익스플로러를 무작정 비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익스플로러11 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성능가지고는 그럴 수가 없다고 본다. 이제 남은 유일한 장점은 애드온 및 동기화의 편리함이다. 익스플로러10에 대해서도 같은 이슈로 ie vs chrome 논쟁이 많았다. 이번 건도 마찬가지로 실제 벤치마킹에서 누가 우월할지는 잘 모르겠다. 크롬 옹호자들은 일부 ie 가 앞서는 벤치마킹의 호구 조사를 통해 MS 가 했다는 사실까지 알아낼 것이다. 다만, MS 주도가 아닌 Benchmark 역시 Chrome 진영에 유리하게 짜여져있을 수 있다는 사실 역시 간과해서는 안된다.

 

[확장 기능면]

1. 즐겨찾기 동기화

- 크롬은 구글 계정과 연동하여 자체적인 즐겨찾기 동기화를 지원한다.

익스플로러도 버전 10부터 외부 프로그램(MS SkyDrive, MS Live Mesh, XMarks...)을 통하지 않고 동기화를 지원한다. 문제는 윈도우8 부터 지원한다는 것이 문제다. (내가 알기로) 윈도우7용 익스프롤러10은 이러한 방식으로 동기화를 지원하지 않는다.

 

2. 애드온

애드온은 익스플로러의 경우 기존 버젼과 같이 계속 Native 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는 크롬이 JavaScript 와 같은 방법으로만 제한하고, store 를 통해 받을 수 있게 한 것과 비교해 불편하고 다소 위험하다. 마치 ActiveX 처럼.

 

 

[견해]

 현재 윈도우8.1 이 정식이 아닌 만큼 익스플로러11의 안정성 및 호환성을 토대로 평가하지는 않겠다. 어차피 MS는 항상 새로운 버젼 출시에는 항상 잡음이 있어 왔으니까.

 

 우선, 버전 11 은 MS 가 구글 크롬에 사실상 빼앗긴 브라우저 왕좌자리를 되찾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익스플로러9, 10에서도 많이 개선이 있어왔고 MS 크롬보다 빠르다고 주장했지만, 실상 일반적인 웹페이지 로딩에 있어서 더 느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11이 확실히 빠르다고 느낄할 만하다.

 

 아쉬운 것은 크롬이 초기에 속도로 부각되서 뜬 측면만 인지하지 않았나 싶다.

현재 크롬의 특징은 어떤 OS 에서도 거의 같은 동작을 하며(Windows XP, VISTA, 7, 8, 8.1 및 Linux, MacOS X), 즐겨찾기 동기화 기능 마저 구글 계정과 연동되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다. 애드온 역시 Store 를 통해 쉽게 설치하고 동기화된다.

즉, 어느 PC 에서나 같은 계정이면 동일한 브라우저 인 것 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오히려 지금으로서는 크롬을 속도 때문에 쓰는 것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MS 는 팀 간의 소통이 되지 않은 탓인지 익스프롤러9, 10, 11 에서 속도는 개선되었을지언정 그러한 사용자 편의성 및 확장성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쓰지 않은 듯 싶다.

이제 익스플로러 성능 측면에서 충분히 개선을 했으니 이제 이러한 점을 신경쓸때다.

개인적으로 익스프롤러12 에서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것을 기대한다.

 

1. MS 계정 연동에 따른 자체적인 즐겨찾기 동기화.

하위OS 버젼도 폭넓게 지원하여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문제없이 동기화되는 환경.

 

2. 윈도우 뿐 아니라, 아이폰/패드 및 안드로이드의 익스플로러 지원.

성능이 다소 느리더라도, 윈도우 익스플로러의 즐겨찾기라도 호환될 수 있는 브라우저가 제공되면 좋을 것 같다.

 

3. 안정적이고 편리한 Store 기반 애드온 설치(및 애드온 동기화는 보너스).

이 중 윈도우8 부터 등장한 Store 때문에 최신 브라우저가 이와 같은 기능을 이전 OS (XP, 7) 까지 지원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다음 브라우저부터는 이전 OS (XP는 이미 글렀고, 8부터라도) 를 버리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속도에 이미 충분히 만족하는 정도가 됐다면 더 빠르고 느리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오히려 브라우징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선택]

 의외겠지만, 개인적으로 선택하자면 익스플로러11이 더 쾌적한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크롬을 쓸 것이다. ActiveX 문제로 결제할 때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윗 글만 보면 성능상에서는 익스플로러가 우세하고, 기능적인 면에서만 크롬이 아직 낫다고 판단한 것처럼 글을 썼기에 익스플로러11 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성능이란 것은 상향 평준화가 되어 큰 불만이 없다. 따라서 그 외적인 측면이 강하게 작용했다.

 다만, 익스플로러가 즐겨찾기 동기화만 잘 해결되도 다시 갈아탈 조건은 충분해졌다. 크롬은 익스플로러와 달리 완전한 자체 기술이 아니다. 이 점 때문에 지금까지와 다르게 앞으로는 성능 개선에서 분명히 더딜 것이라 판단된다. MS 가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길 기대할 뿐이다. (옛날처럼 (일부 사람들이) M$ 가 싫어서 구글을 쓸 정도로 구글이 선한 기업도 아니고, 요즘은 MS 보다 구글이 더 잘나간다. 애초에 그런 이유로 크롬을 선택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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