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Visual Studio 로 코딩할 때(다른 툴도 거의 마찬가지지만) 꽤 오래전 부터 Courier New 를 사용했다.
아주 초창기 시절에는 bitmap 폰트인 Courier 를 사용했지만, 거의 대부분은 Courier New 와 함께 한 것 가다.
폰트란 생각보다 중요한데 소수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Visual Studio 한글판(?)의 기본 폰트인 돋움체는 코딩할 때 멋도 없고 감도 나지 않는다. 진정한 목수는 연장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음(?)
본론으로 돌아가서, Courier New 는 벡터 폰트임에도 불구하고 alias 을 안 메기는 것이 훨씬 깔끔하다.
비록 Courier 와 차이가 거의 없어져버리지만..
그렇지만 비스타 시절부터 현재 사용하는 윈도우7 까지 윈도우 폰트 설정은 XP 와 달리 기본적으로 alias 으로 셋팅되어 있다.
이러한 설정은 Visual Studio 에서는 따로 설정할 수 없으므로, 결국 윈도우 셋팅에서 alias 을 제거하거나
Visual Studio 에서 alias 을 한 상태로 사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alias 이 메겨진 Courier New 는 가독성이 그리 높지 않다. 약간 뿌옇기 때문에..
기본적인 폰트인 돋움체로 가는 게 오히려 Courier New 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좀 더 찾아보기로 했다.
우선 코딩 폰트는 Fixed-width fonts 여야 한다.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편집시 용이하고 깔끔하기 때문이다.
후보는 다음과 같았다.
Fixedsys, Courier, 돋움체, 네이버 코딩 폰트, Consolas, Lucida Console, Lucida Sans Typewriter..
안타깝게도 Fixed-width 폰트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Fixed-width 는 한글폭이 영어 폭의 2배랑 같지 않았다.
이는 Visual Studio 개발자가 2바이트 시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점으로 보인다.
누가 좀 피드백 좀 넣어줬으면 하겠는데..
결국, 선택의 폭은 급격히 줄었다. Consolas, Lucida Console 역시 괜찮은 폰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 때문에
Lucida Sans Typewriter 를 현재까지 사용한 Courier New 의 대체 폰트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몰랐는데, vector 폰트지만 더 진하고 가독성이 좋아보인다. 그리고 폰트 자체도 각이 딱딱 진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다. 한 때 네이버 코딩 폰트 등 다른 폰트들도 써봤는데, 결국 Courier New 로 돌아왔었는데.. 과연 이 폰트로 얼만큼 버틸 수 있을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