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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Windows 8.1 제품군 / DSP 라이센스 / 구매 관련
컴퓨터 | 2013. 10. 27. 15:55

Microsoft 가 늘 헛발질 하는 것이 있는데, 제품 출시 및 판매 발표 후 대처가 항상 미진하다는 것이다. 무언가 홍보를 했지만,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지 않은 느낌.


예를 들어 Windows 7 까지는 엄청나게 많은 버전이 있었다.

  • 윈도 7 스타터
  • 윈도 7 홈 베이직
  • 윈도 7 홈 프리미엄
  • 윈도 7 프로페셔널
  • 윈도 7 얼티밋
(물론 이 것도 K, KN 등으로 더 분류되고 서버 제품군은 아예 다른 제품군으로 분류되니 생략)

Windows 8 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상품수를 줄였다.
  • Windows RT
  • Windows 8
  • Windows 8 Pro
  • Windows 8 Enterprise
(이중 Enterprise 는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MSDN 을 통해 개발자에게만 판매)

분류는 줄어들긴 했지만 Windows 8 의 타겟 특성상 (태블릿PC) 혼란은 더 가중된다.
Windows RT 는 과연 무엇이며, Windows 8 과의 관계는?
컴퓨터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Microsoft 의 홍보가 취약한 것인지, 전략을 잘못 선택한 탓인지는 모르겠다.

이로 인해 언론도 삽질하게 된다. 어디서는 Windows 8 은 익스플로러가 ActiveX 지원안한다고 한다.
어디서는 한다고 한다. 이런 기사만 수십개 본 것 같다. 그 것이 전부 Windows RT 와 Windows 8 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근데 그게 전부 사용자탓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
Microsoft 가 PC 와 태블릿을 엮어버리려는 시도가 생각보다 멋진 계획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결과론적인 거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는 생각보다는 멋진 계획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간단하게 말해서 Windows RT 는 기존의 Windows 7 까지의 OS 와 완전히 다른 OS 이다.
Intel 계열의 CPU 가 아닌 ARM 계열에서도 동작하도록 만들어진 순수한 테블릿 OS 이다.
하지만 기존의 Windows 프로그램이 돌아가지 않는다. 기존의 Windows 프로그램들은 Intel CPU 에 맞춰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이 점 때문에 안드로이드나 iOS 에 비해 메리트가 별로 없다.
따라서 Windows RT 의 인기는 전부 Windows 8 * 제품군이 나눠먹게 됐다. (그마저도 적지만)
Windows 8 * 제품군은 기존의 Windows 7 을 잇는 시리즈로, 기존 프로그램 호환성을 따른다.
물론 Windows RT 용으로 개발된 프로그램도 돌아간다.

쉽게 생각해보자.

Intel 계열의 CPU (with Windows 8) 는
ARM 계열에 맞춰진 어플리케이션도 (쉽게) 돌릴 수 있지만,

ARM 계열 CPU (with Windows RT) 는
Intel 계열에 맞춰진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돌리지 못한다.

왜 그런가 하면 ARM CPU 는 RISC 이고, Intel CPU 는 CISC 이기 때문이다.
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다. 적은 명령어를 구현했기 때문에 칩셋 사이즈를 줄일 수 있고, 저전력에 유리하다. CISC 는 반대로 Complex .... 로 많은 명령어를 구현했다.
사실 모든 프로그램은 RISC 로 다 돌릴 수 있다. 하지만, 특수한 복잡한 명령어에 대해 최적화된 CISC 방식에 비해 느릴 수 밖에 없다. (물론 크기가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사실 복잡하게 서술했지만, 직접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Windows RT 는 .NET 프로그램만 돌릴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마치 안드로이드가 Java VM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 처럼)
반면 Windows 8 은 Intel 기반의 Windows Native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다.
(.NET 프로그램 역시 Windows 에 Native 프로그램으로 구현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8 은 .NET 및 Native 프로그램 둘 다 돌릴 수 있는 것이다)
.NET 이나 Java VM 처럼 중간에 VM 레이어가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크로스 플랫폼 프로그램 개발이 용이하다. 따라서, RT, 8 에서 둘다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특정 하드웨어에 맞춰서 개발된 Native 프로그램은 그렇지 못하다. 중간 레이어 없이 직접 하드웨어를 건드리는 기계어 코드가 들어가 있으므로 다른 하드웨어 플랫폼에서는 돌리기 쉽지 않다. (VMware 같은 가상 머신이나 콘솔 게임 에뮬레이터가 그런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제 성능을 발휘하게 하기는 쉽지 않고 여러가지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에뮬레이터 같은 것을 구현해서 돌릴 순 있겠지만,
매우 느려지므로 사실상 안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게다가 대개의 ARM CPU 가 더 느린데, 굳이 더 무거운 Intel 용 어플리케이션을 에뮬레이션하면서까지 쓰는 것은 현명한 것은 아니다. (세월이 극복해주겠지만)

Windows DSP 라이센스란 무엇인가?

다음을 읽어 보자.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ydrms7149&logNo=120188508881&appcode=OUT

http://mirror.enha.kr/wiki/Microsoft%20Windows#s-4.1


결론만 말해서, Windows 7 DSP 와 달리 Windows 8/8.1 DSP 은 RETAIL 과 별 다른 바가 없다.

그 동안 조립컴퓨터 메인보드에 의존해서 인증한 방식과 달리, 8 DSP 는 동시 시간에 한 컴퓨터에만 설치되기만 한다면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하든 다른 컴퓨터에 설치하든 관계가 없는 듯 하다.

아마도 7 DSP 의 비난을 극복하기 위해 이러한 전략을 쓴 것 같다.

리테일과 달리 동시에 여러 컴퓨터에 설치(물론 횟수 제한은 있지만)할 수는 없지만, 혼자 쓰기에는 무리 없는 라이센스다. 가격도 기존 RETAIL 보다는 싸니까.


그럼 Microsoft 는 왜 이런 제한들을 두는 것일까?

그거야 불법복제를 막고 OS 를 팔기 위해서이다.

한 가정에서 1OS 만 구입해서 4대를 설치하는 것과 친구들 여러명이 1OS 를 설치하는 것 이런 것은사실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들이 지인인지 모르는 사람인지 MS 는 알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식이로든 제한을 둬야 한다. 물론, Apple 처럼 하드웨어+OS 를 한 패키지로 파는 경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Microsoft 는 소프트웨어 업체이기 때문에, 대기업 데스크탑 이든 조립식 데스크탑이든 이러한 불법 복제를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 것이다.


현재로서는 Windows 8.1 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Windows 8 을 구입 후 무료 업그레이드 하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클린 설치를 원하는 사람들은 Windows 8.1 패키지를 구입하길 원할 것이다.

어느 사이트에서 보니 한국 Microsoft 는 Windows 8.1 을 별도로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것 역시 불확실 한 것 같다. danawa 에 (아직 가격 미정이긴 하지만) Windows 8.1 상품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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